arXiv :: 2008/02/09 03:48/일상
물리학자들이 논문을 쓴 뒤에 보다 빠른 정보 교환 등을 위해서 논문 파일을 올리는 웹사이트가 있는데, 그 이름이 arXiv이고 주소는 http://www.arxiv.org 이다. 흔히 '인터넷을 한다'라고 할 때 인터넷이 가리키는 http도 과학하는 사람들의 정보 교환이 목적이었다. (라우터는 두 학생의 보다 좋은 연애 환경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알려져 있다만...) 여하튼 arxiv의 위력은 최소한 물리 바닥에선 대단해서, arxiv에 올라간 논문의 번호를 마치 책이나 저널에 출판된 논문처럼 인용해도 되며, 저널에 자신의 논문을 투고할 때도 직접 pdf나 여타 파일을 투고할 필요없이 arxiv 번호만 알려줘도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arxiv의 정책이 조금 바뀐 것인지, 오늘 파일 하나를 올리려고 보니까 못 보던 것이 하나 생겼다. 저작권 관련 조항인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를 선택하는 곳이 생겼다. 그리고 일단 한 번 arxiv에 올리면 절대 철회하지 못한다는 조항도 명확하게 적어두고 있다. 예전에 어딘가에서 저널의 게재 승인 조건 중 하나가 arxiv에 올라가 있는, 그래서 이미 공개되어 있는 논문을 철회해야만 된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그런 상황과 관계있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arxiv에 올리는 것보다는 연구실적으로 인정되는 저널에 출판하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그리고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내가 투고할 저널에서 딴지를 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 arxiv에 논문 올릴 일이 확 줄어들 거 같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wsjung.net/trackback/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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