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인용도 :: 2008/04/16 11:01/일상
학자의 업적을 평가할 때 쓰이는 지표로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피인용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적 평가 지표로 출판 논문 수를 따지고, 질적 평가 지표로 다른 논문들이 얼마나 자신의 논문을 인용했냐를 따지는 피인용도를 주로 활용한다. 그래서 -_- 자기 논문을 자기가 인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런 피인용도를 따지는 일은 논문 저자 스스로는 절대 할 수가 없고, 방대한 연구업적 DB를 관리하는 업체들이 대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ISI Web of Knowledge이고, 최근에는 SCOPUS라는 서비스도 활용되고 있다. 평상시엔 잘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인데, 그래도 논문이 나올 때마다 DB에 넣어두는게 나중에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에 ISI Web of Knowledge에 논문이 나올 때마다 정보를 넣어두곤 한다. 학술진흥재단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는데, 학진과 과학재단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를 하기 위해서는 최신의 정보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논문이 나올 때마다는 아니고, 1년에 한 번 정도 여기도 업데이트를 한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논문을 보다가 ISI Web of Knowledge에서는 잡히지 않는데 내 논문을 인용한 논문을 발견했다. ISI Web of Knowledge가 가끔 잘못된 논문 정보(페이지 번호 등)를 가지고 있어서 피인용도가 정확하게 계산되지 않는 문제가 있나 보다. 그래서 SCOPUS라는 서비스를 들어가서 내 논문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어랏... 계산되지 않은 피인용도가 꽤 있다. ISI Web of Knowledge는 SCI, SSCI, SCIE 등재지를 대상으로 계산하고, SCOPUS는 자체적으로 선정한 저널들을 대상으로 하는지라 피인용도가 약간 다를 수는 있는데, 확인해 보니 내 논문을 인용한 것들은 모두 SCI 등재지였다. 즉! ISI Web of Knowledge가 놓치고 있는게 꽤 된다는 것이다. -_- 뭐, 대부분의 피인용이 스스로의 논문을 인용한 것들이라 의미가 떨어지긴 한데, 그래도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피인용도가 높은게 좋잖아. 요즘 피인용도를 적절하게 재정의한 h-index가 여러 곳에서 쓰이고 있는데, ISI Web of Knowledge에서는 내 h-index가 3인데, SCOPUS에서는 4다. 안 그래도 허접한 실적에 허덕이건만... ISI Web of Knowledge까지 날 안 도와주는구나. Trackback Address :: http://www.wsjung.net/trackbac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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